(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7.3)펠레, 그레츠키와 같은 슈퍼스타들은 앞으로 펼쳐질 일을 예상하고 그에 따라 행동했다. 예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그레츠키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퍽이 있는 곳으로 가지 않습니다.나는 퍽이 튈 곳으로 갑니다."
이러한 선수들은 움직임을 형태주의적으로 본다. 경기를 중계하는 아나운서처럼 경기에서 분리되어 전체적인 시각으로 살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한니발이나 나폴레옹이 전쟁터를 멀리서 바라봤던 이유이다.
성취를 하기 위해서는 '전체'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전체를 본다는 것은 멀리 내다본다는 것이고, 두 단계, 세 단계 후의 일을 예측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체스의 고수는 상대방의 두 단계, 세 단계 후의 움직임을 예상하고 말을 둡니다. 축구의 고수는 어느 순간 갑자기 골대 앞에 나타나 날아오는 골을 받아 넣습니다.
예전에 경제노트에서 한 번 소개했었지요. 최고의 아이스하키 선수 웨인 그레츠키는 자신의 성공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퍽이 있는 곳으로 가지 않습니다.나는 퍽이 다음에 튈 곳으로 갑니다."
그는 경기의 전체를 보며 퍽이 어디로 갈지를 생각하고 그 곳으로 갔습니다. 그가 경기를 주도했던 것은 당연했습니다.
운동선수나 체스 고수의 이런 예측능력은 '본능'입니다. 그리고 본능은 수 천 번의 연습과 실전경험에서 쌓이고 그의 근육과 잠재의식에 저장됩니다.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얘깁니다.
비즈니스에서도 그렇습니다. '큰 그림'을 그리고 전체를 보며 멀리 내다보는 능력이 비즈니스 성공의 요건입니다.
그리고 그런 직관, 본능적인 판단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의식이 아니라 본능적으로 몸과 근육에 저장된 기억에 의해 몇 단계 앞서 행동하는 최고의 운동선수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