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10.26)우리나라에서는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이 T자형 인재를 핵심 인재상으로 제시한 바 있다. 삼성의 T자형 인재는 기술력(I)과 통찰력(ㅡ)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T자형 인재는 자기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으면서 경영 전반에 대한 폭 넓은 지식을 갖추고 있으며 스페셜리스트인 동시에 제너럴리스트인 사람을 말한다.
이런 T자형 인재가 되려면 전문 지식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독서를 해야 하고, 인맥도 넓혀야 하고 리더십도 갖추어야 하며, 무엇보다 경영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스페셜리스트인 동시에 제너럴리스트인 'T자형 인재'. 쉽지는 않겠지만 이처럼 전문성, 그리고 폭넓은 지식과 사고력을 동시에 갖추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해야할 방향입니다.
대부분의 지도부가 이공계 출신이었던 중국이 최근 지도부 개편에서 시진핑, 리커창 등 문과 출신 인사들을 중용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토개발과 치수에 대한 전문성이 중요했던 중국이 이제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폭넓은 시야를 가진 인재가 중요해진 셈입니다. 결국 중국도 스페셜리스트인 동시에 제너럴리스트인 인재들이 나라를 이끌어갈 테지요.
T자형 인재는 일본 도요타(T) 자동차의 인재상을 의미합니다. 한 분야의 전문지식은 물론이고, 다른 분야들의 지식들과 경영마인드를 가진 사람입니다. GE, 삼성 등 많은 유수 기업들이 이런 전문성,기술력과 폭넓은 지식, 통찰력을 겸비한 인재를 원하고 있습니다.
만약 자신이 기술 분야의 전문성이 강한 이공계 출신이라면 경제경영 지식과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길러야겠고, 인문학적 소양과 사회과학 지식을 갖춘 문과 출신이라면 최신 기술 동향에 항상 관심을 가져야 겠습니다.
이 모두 폭넓은 독서와 다양한 인간관계를 통해 길러질 수 있습니다. 독서경영과 사람경영이 중요한 이유입니다.